'발렌시아 고마워!' 이강인, 덕분에 310억 중 20% 챙긴다...PSG, 엔리케 선임 임박→영입 가속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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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내친 발렌시아는 후회를, 이강인은 고마움을 느낄지 모르겠다.
스페인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PSG에서 뛴다. 레알 마요르카와 PSG는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완전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중 20%는 이강인의 금고로 향하게 될 것이다. 그가 발렌시아에서 자유계약(FA) 상태로 이적하면서 계약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가로 미래의 이적료 중 일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마요르카는 1,700만 유로(약 240억 원) 이상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 내용대로라면 이강인은 500만 유로(약 70억 원)가량을 손에 쥐게 된다. 보통 팀의 핵심 유망주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셀온 조항을 삽입하기 마련이다. 10~20%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적 구단과 조율한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상호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마요르카에 이강인을 매각한 것이 아니라, FA로 풀어줬다. 2021년 여름 발렌시아는 재정 위기를 겪으며 주요 선수들을 헐값에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중 하나가 이강인이었다. 당시 이강인도 출전 시간을 원하며 이적을 원했다.
발렌시아는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하며 Non-EU 쿼터 자리 하나가 필요했고, 이강인과 상호 계약 해지를 한 뒤, 자리를 확보하려고 했다. 반면 이강인 입장에서는 상호 계약 해지가 아닌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야 남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새로 영입한 안드레를 등록하기 위해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FA 신분이 된 이강인은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로 향했고, 발렌시아는 역대급 유망주를 돈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어떠한 셀온 조항도 삽입하지 않은 채 떠나보내게 됐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당시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추후 이적시 이적료 일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로 떠나는 이강인은 500만 유로를 챙기게 됐다.
이강인은 이견이 없는 에이스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6골 6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여기에 기존 장점으로 평가받던 탈압박은 더욱 유려해졌고, 피지컬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찬스 메이킹, 드리블 능력까지 갖춰 각광받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공격적인 지표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이강인은 빅찬스 메이킹 13회(라리가 전체 5위), 드리블 성공 74회(라리가 전체 4위) 등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배자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총 5차례 공식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시즌 1호골을 터트렸던 3라운드 라예 바예카노전을 시작으로 11라운드 발렌시아, 30라운드 헤타페, 32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 34라운드 카디스와 맞대결에서 공식 MOTM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겨울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됐다. 당시 이적은 불발됐지만, 아틀레티코가 이번 여름 다시 한번 영입을 준비하면서 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이적료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곧바로 PSG가 관심을 보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 이상 이강인에게 제안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있은 뒤, PSG가 등장했다. 프랑스 팀은 몇 달 전부터 이강인을 쫓았고, 이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기사가 나온 이후 협상 진행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바로 새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감독 선임은 곧 이뤄질 예정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5일 새로운 감독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의 방출은 공식 성명 발표만 남겨 놓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수요일 14시(현지 시간)에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국 시간으로 5일 오후 21시에 발표 예정이다.
엔리케 감독 선임이 확정되면 지금까지 영입을 앞둔 선수들의 공식 발표가 연이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인터밀란은 슈크리니아르의 작별 소식을 전한 만큼 PSG 오P셜이 임박한 상황이다. 또한 로마노 기자는 30일 "에르난데스는 시즌 첫 PSG의 새 선수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PSG는 4,500만 유로(약 65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강인의 이적이 늦춰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이적료 견해 차이도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포르트'는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를 고집 중이다. 반면 PSG는 1,500만 유로(약 210억 원) 이상을 지불할 계획이 없다. 이적료 차이는 700만 유로(약 100억 원)이다. 하지만 '마르카'가 언급했듯, PSG와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에 합의하면서 이강인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다시 한번 이강인의 PSG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는 지난 2일 "이강인의 PSG 이적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조만간 성사될 계약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되었고, 두 클럽 간의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곧 발표가 예상된다"라면서 6명의 선수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했다. 뤼카 에르난데스부터 시작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체르 은두르, 이강인 그리고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마요르카는 변수 없이 2,200만 유로를 받을 것이며, PSG와 친선 경기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구단에 이적료와 함께 다양한 옵션을 남긴 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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