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김태군 결국 KIA행…삼성에 류지혁 주는 1대 1 트레이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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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베테랑 포수 영입으로 전력강화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그 주인공이다.
MK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삼성과 KIA는 김태군과 KIA 소속 야수를 주고받는 1대 1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오후 1시 40분 보도자료를 통해 류지혁과 김태군의 1대 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KIA 관계자는 보도자료 전달 전 트레이드와 관련한 MK스포츠의 질의에 “트레이드와 관련해 당장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게 없다”라고 전했다.
KIA는 올 시즌 초반부터 포수난에 시달렸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포수 한승택과 주효상은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퓨처스팀에서 올라온 젊은 포수인 신범수와 한준수도 최근 들어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아쉬운 평가가 쏟아졌다.
결국, 꾸준히 트레이드 시장에 문을 두드린 KIA는 최근 삼성에서 뛴 베테랑 포수 김태군 트레이드 영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군은 올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32안타/ 1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강민호, 김재성과 ‘3포수 체제’에서 뛰는 김태군은 경기 출전 기회가 많은 편이 아니었다. KIA 관점에선 더 많은 경기 출전이 필요한 김태군을 영입해 전력 보강과 함께 선수에게도 동기부여를 줄 수 있게 됐다.
KIA는 오래전부터 이어진 삼성과 협상 테이블에서 투수를 두고 조율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착화 상태에 이른 트레이드 협상 테이블에서 투수 대신 야수를 주는 1대 1 트레이드 형태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나왔다. 결국, 최근 투수와 야수를 가리지 않는 부진으로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한 삼성도 야수진 보강을 위해 류지혁을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류지혁은 올 시즌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59안타/ 17타점을 기록했다. 류지혁은 전반기 KIA 내야진에서 3루수와 2루수를 오가면서 주전 야수 역할을 소화했다. 그만큼 야수진에서 존재감이 컸기에 류지혁을 내주는 출혈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KIA 관점에선 김도영의 부상 복귀와 돌아올 김선빈의 존재를 생각하면 내야 교통 정리가 필요했다. 결국, KIA는 취약 포지션인 포수 보강을 위해서 류지혁을 내주는 출혈을 결단했다. 베테랑 포수인 김태군의 존재감은 마운드 위 투수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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