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 대형 악재! 너무 겹친다...PSG, 라리가 초신성 영입 임박→메디컬 테스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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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이 원하는 가브리 베이가는 이적이 임박한 이강인과 공통점이 많다. 비슷한 역할이라 이강인에게 베이가 영입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PSG가 베이가 영입을 두고 협상 중이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발표와 함께 여러 선수들 영입 완료 공식 발표를 하려고 하는데 그 중 베이가도 있다. 베이가는 셀타 비고 신성이며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가 잘 알고 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이 주목하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메디컬 테스트가 이미 예정이 되어 있다. 바이아웃은 4,000만 유로(약 570억 원)다. PSG가 지불 가능한 금액이다. PSG와 가까운 피니 자하비가 에이전트인 걸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가는 2002년생 미드필더로 셀타 비고 성골 유스다. 어린 시절부터 셀타 비고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고 스페인 연령별 팀도 두루 거쳤다. 셀타 비고 1군 경기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교체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됐다. 기회를 확실히 잡은 베이가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나왔는데 출전시간만 2,312분이다. 그러면서 11골 4도움을 올렸다. 팀의 주포인 이아고 아스파스가 12골을 넣은 걸 고려하면 베이가 득점력은 가공할 만한 수준이었다. 중앙 미드필더인데 공격적인 성향을 뛰고 측면에도 영향력을 끼치는 멀티 자원이었다. 밸런스, 창의성, 기동력을 두루 갖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시즌 만에 베이가는 라리가 초신성으로 거듭났다. 시즌 종료 후 여러 팀들의 구애가 이어졌다. 라리가는 물론이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군침을 흘렸다. 지금 보여준 능력도 최고인데 나이가 어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에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PSG도 베이가 영입전에 합류했다.
베이가는 PSG가 원하는 유형이다. PSG는 공격, 중원 멀티 자원이 필요하다. 리오넬 메시를 내보낸 뒤 공격 자원이 부족해 고민이 많다. 베이가는 중원에서 마르코 베라티 부담을 덜 수도 있고 측면에 기용되거나, 공격진 바로 아래에 위치해 창의성을 더할 수도 있다. 패스 플레이와 점유율을 중시하는 엔리케 감독의 스타일과도 부합하다.
‘풋 메르카토’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베이가는 홀딩 미드필더, 10번 역할,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가능하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다. 각 라인을 넘나들며 차이를 만들 수 있고 득점력도 출중하다. 엔리케 감독도 베이가를 잘 안다.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다”고 이야기했다.
평가를 보면 이강인과 비슷하다. 베이가보다 한 살 많은 이강인은 일찍이 발렌시아, 레알 마요르카에서 경험을 쌓았고 지난 시즌을 통해 라리가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랐다. 절정의 킥력과 드리블 실력, 창의성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마요르카 대체불가 자원이 돼 팀의 잔류와 라리가 9위를 이끌었다.
PSG가 관심을 가졌다. 베이가를 노리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였다. 마요르카와 PSG 간 이적료 협상이 난항을 겪어 이적이 지지부진해 보였는데 합의점을 찾은 듯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일 “이강인의 PSG 이적을 둔 모든 당사자들은 계약 완료를 확신하고 있다. 곧 모든 이적 과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고 두 클럽 사이에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발표는 안 나와도 이적은 기정 사실화 단계로 보인다.
또 PSG 이적이 발표 직전 단계인 선수들 6인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이 포함됐다. 이강인과 함께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체르 은두르,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로마노 기자가 “HERE WE GO”를 외친 선수들이다.
PSG 합류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비슷한 역할의 새로운 경쟁자가 오는 건 이강인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베이가 말고도 PSG는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도 원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7월 1일 “엔리케 감독은 실바를 우선 영입 대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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