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적료 20% 챙긴다...역대급 유망주에 계약 해지 통보한 발렌시아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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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상호 계약을 해지한 발렌시아가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발생했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 합의에 임박했다. 이강인은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소식은 계속해서 전해졌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시리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PSG는 이강인과 장기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 주요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완료됐고, 최종 세부사항이 정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료도 공개됐다.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75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가 1,200만 유로(약 165억 원)에 선수 한 명을 제시했던 것에 비해 마요르카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금액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에서는 2,500만 유로(약 343억 원)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마요르카가 순수하게 이적료 전부를 챙기는 것은 아니다. 스페인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PSG는 2,200~2,500만 유로 사이를 오가는 이적료에 이강인 영입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중 마요르카는 80%를 받을 것이다. 나머지 20%는 이강인의 손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마요르카는 1,600만 유로(약 220억 원), 이강인은 500만 유로(약 68억 원)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마요르카가 70%를, 이강인이 30%를 받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는 어떠한 이득도 보 지 못한다. 보통 팀의 핵심 유망주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셀온 조항을 삽입하기 마련이다. 10~20%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적 구단과 조율한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 할 때 셀온 조항을 삽입했다면, 발렌시아도 일정 금액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어떠한 셀온 조항도 삽입하지 않았다. 2021년 여름 발렌시아는 재정 위기를 겪으며 주요 선수들을 헐값에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중 하나가 이강인이었다. 당시 이강인도 출전 시간을 원하며 이적을 원했다.
2021년 8월 발렌시아는 상호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당시 발렌시아는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하며 Non-EU 쿼터 자리 하나가 필요했고, 이강인과 상호 계약 해지를 한 뒤 자리를 확보하려고 했다. 반면 이강인 입장에서는 상호 계약 해지가 아닌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야 남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새로 영입한 안드레를 등록하기 위해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이강인은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로 향했고, 발렌시아는 역대급 유망주를 돈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어떠한 셀온 조항도 삽입하지 않은 채 떠나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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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칠기삼님의 댓글